요즘 후에 연구를 한다면 무엇을 중심으로 해볼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임진왜란을 둘러싼 민중사의 재구성이다.

임진왜란 시기에 민중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기본으로 하겠고 그 전후의 상황 또한 서술해야겠지.

그리고 의병활동에 대해서 본질적인 측면을 탐구해보고 싶다.
솔직히 왕이 피난갈때 돌 던지고, 왕자들을 잡아다 일본군에 넘겼던 그들이 국가를, 왕을 위해서 의병활동을 시작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리고 그들은 몇차례의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지 않은가?

또한 일본군 점령지의 민들은 강요된 것이기는 했겠지만 상당수 일본군에 협조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칼의노래에서나왔다.ㅋㅋ)]
이러한 일본군 점령지의 민들의 생활도 다시금 찾아보면 재미있을 거 같다.(일본 사료를 상당히 많이 참고해야할듯... 일본어 모르는데 ㅜ.ㅠ;;)

그리고 역시 앞에서 말한 반란들, 왕조에 대한 저항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겠지.
특히 이몽학의 난. 왕조를 뒤엎으려고 했던 이 난의 성격과 거기에 참여한 규모로 추정해보는 당시 민들의 왕조에 대한 관념을 추적해보는 것도 중요할 듯 하다.

한편 우리나라에 구원을 온 명나라가 저질렀던 만행들.
후에 재조지은이라고 명에게 감사했던 지배계급의 의식과는 상반되는 민들의 의식을 밝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이러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개설서,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것이라곤 이순신을 비롯한 장군들과 의병들의 활약, 그것으로 일본의 침략을 잘 극복해냈다는 단순한 서술이 전부였으니까...
하지만 그 당시 사회 실상은 그렇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이후에 찾아온 전후복구사업도 민들을 힘들게만 했으니까.

이러한 역사적 진실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궁극적으로는 약간이나마 반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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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24일

2003년 10월에서 11월은 정말 역사학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시절 같다.
이랬던 나의 과거를 지켜보는 것은 정말 새삼스럽고 우습고.. 그러면서도 뿌듯하다.

이 글은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고 착안한 내용이다.
임진왜란이라는 사건에 대해서 기존의 입장에 대한 비판을 해보고 싶었다.
호국정신을 강조하는 임진왜란사...
하지만 그것과는 다른 복잡한 이해관계와 사람들의 삶이 표현되었던 공간이 임진왜란이라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역사학자는 그러한 모습을 구현하는데 분명 사료적 한계가 있겠지만...
그럴지라도 꼭 해보고 싶다....

내가 목표하는 민중사의 구현의 한 프로젝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Posted by 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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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대개 애매한 문제다.
일단 현재 영토상으로는 그 영토의 대부분이 중국에 속해있고
민족상으로 우리측 주장에는 한민족이라고
중국측에서는 한족이라고, 혹은 중국에 대거 흡수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논쟁 자체는 결론 내리기도 힘들고
논쟁 자체보다도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리, 논쟁의 의도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음...
중국에서 이러한 주장을 제기하는 것은
일단 중국 내 소수민족 통합 정책의 일환으로
중국 동북부 지역의 조선족을 중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도다.
중국 동북부에 주로 위치했었던 고구려를 중국의 변경(지방)국가로 취급함으로써 이들의 후예인 조선족도 자신들의 국가로 통합하는거다.

한편 우리는.. 뭐...
고구려의 역사를 장악함으로써 대륙으로 뻗쳐나가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형성하려는 의도가 있고
그리고 간도, 백두산 영토 문제, 그리고 조선족을 교포로 볼 것인가의 문제랑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여하튼간 가장 쉽게 말하자면 양쪽다 영토문제때문에 싸운다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도 간도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한국....
ㅡ.ㅡ

영토란 것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이고 국가 또한 영원한 것이 아니건만....
왜 우리는 영토는 고정적인 것이고, 국가는 영원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건지...
난 내일이라도 대한민국이 망해도.. 아무렇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럴 수도 있지라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할까나...

끝내 이러한 논쟁은 지배자(존재하지 않는 듯 하면서도 존재하는)들에 의해 벌여지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에게는 크게 상관없는 논쟁이란 것이지.
그런데도 이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나서는 학계를 보자면 무엇을 위한 연구인지...
자신들은 정권을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뭐 맞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고구려사가 우리, 현재 대한민국의 전시대 역사라고 말할 수 있는가? 어떠한 근거로?
민족적 근거? 한민족이라고? 우리가 오직 하나의 민족으로만 구성되었는가?
역사시대에 들어와서 특별히 딴 민족의 유입이 없었을 뿐 그 이전 민족의 구성이 어떤 양상이었는지는 확인 불가능한 것임에도 우리는 하나의 민족으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할 것인가?

고구려사를 우리 역사로, 그리고 발해사를 우리 역사로 보자고 하는 것은 고려시대부터 제기된 것이니 그 역사적 연원은 확인되는 바이나
그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역시 고구려사는 고구려의 것이란 사실이다.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에고고... 횡설수설 하고 말았다. 나중에 다시 정리해서 쓰겠습니다.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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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15일

동북공정이 막 시작되어 시끌벅적하던 그 시기에 썼던 글...
나중에 다시 정리해서 쓰겠다는 다짐은 2006년 역사학 관련 수업에서 발표를 준비하면서 이루었다.
물론 이때와 마찬가지로 답아닌 답으로 마무리 짓고 있지만...
그 큰 틀은 이미 이때 시작되었다고 생각된다.
Posted by 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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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고등학교 때 배웠던 것만 떠올려도
보통 전근대 사회(근대 이전.. 흠.. 그러니 대충 강화도 조약 이전?)에서 무엇을 발전으로 이해하는지 기억날꺼야.

음.. 나도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왕권의 강화!
중앙집권화!(뭐~ 같은 맥락이겠지만...)
농업기술의 발달!
상공업의 발달!(산업화를 기준으로 보니..)
한 이정도였던 거 같아.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이것을 역사적 발전이라고 난 동의하진 못 하겠어.
이게 무슨 역사적 발전이야.
대체 역사적 발전은 뭘까?
현재적 관점에서 본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치적 권리가 확장된 민주주의 사회의 성립이 발전이 아닐까?
자유, 평등이라는 것이 확장된 것이 현재에서 보는 역사적 발전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위에서 말한 전근대 사회에서 말하는 발전은 이에 맞지 않지.
왕권의 강화, 중앙집권화는 자유와 평등을 오히려 약화시키는 요인이었고...
농업기술, 상공업의 발달도
자본주의라는 것을 생각하고 이것만은 역사적 발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 아닐까 하겠지만
오히려 이것들이 자유와 평등을 억압하는 자본을 형성해냈다고 생각해.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어.
왕조사를 연구할때의 연구자들은 왕조의 발전사를 쓰는 것이지.
역사의 발전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진짜 역사를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발전 양상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해야한다고 생각해.
물론 어느 시대에든 계속 발전적인 것은 아니지.
그러니까.. 자유와 평등에 주목하는 역사로써... 그것의 확장, 그리고 퇴보를 그려내는 역사학을 추구하고 싶어.
자유와 평등의 확장, 그리고 축소를 살펴보긴 위해서 그로부터 소외된 계층에 보다 집중해야겠지?
그래서 민중사를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은거야.

물론 전근대 사회에서 그러한 것들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건 알아..
하지만 적어도 전근대 역사서 이면에 숨겨져있는 자유와 평등을 둘러싼 역사는... 밝혀져야하고 연구되야 한다고
이를 통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역사에서 자유와 평등은 내내 발전해 온 것이 아니라
오랜 시련 끝에 현재에 이르렀다는 사실일꺼야.
이러한 연구가 자유와 평등이 보편적인 가치가 아니고
그리고 항상 보장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할꺼야.
그럼으로써... 이를 지켜야한다는 사실을 보다 강조해낼 수 있겠지...


에고..
두통 몸살 와중에 글필 받아서 써보긴 하는데...
음.. 왠지 잘 표현 못 한 거 같아.

다음 편은... 진보와 보수에 대한 나의 입장과 생각을 써봐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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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1일 작성했던 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다시금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도 생각해.
물론 내가 전근대사회 역사를 전공하진 않지만

전근대와 근대가 별개의 시대는 아니니까...
그리고 우리 역사 서술의 특징(발전사관에 입각) 같은 것에 대한 언급도 이때는 부족했던 듯 해...

뭐... 이제는 정말 신중하고 섬세하게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겠지만

이 정도의 가볍운 글로 기본 생각을 가꾸는 것도 좋겠지..
Posted by 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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